'그리스-로마의 눈으로 신약의 예수님 보기'라는 부제 그대로 이교적 맥락에서 예수의 정체성과 초기 복음의 확산을 조명하는 책이다. 유대 전통이 아닌 이교 전통의 눈으로 예수 운동을 살펴보는 관점이 색다르다. 다신교가 지배했던 시대에 예수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는지 분석한다. 성경 해석에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신학자인 이상환 선생이 썼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쓰였지만, 우리에게 쓰이지 않았다." 성경의 초월성과 함께 역사성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성경의 저자는 동시대인을 대상으로 성경을 기록했다. 현재의 우리는 이차 독자이지 일차 독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해석할 때는 당시의 문화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 단지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면 의미를 놓친다. 성경에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