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과 같이 강원도 평창의 백운산과 육백마지기를 다녀왔다. 원래는 1박2일로 하여 다양한 코스로 계획되었으나 갑자기 당일 여정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둘로 축소되었다. 백운산(白雲山, 882m)은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산이다. 특히 동강이 이 산을 휘감아 돌기 때문에 더욱 유명한데, 동강의 풍경 중에서 이곳 백운산 지역이 가장 수려함을 자랑한다. 문희(文希)마을에서 등산을 시작했을 때는 잔뜩 흐린 날씨에 보슬비가 살짝 내렸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급경사로를 택한 탓인지 오르기에 무척 힘이 들었다. 가벼운 트레킹 정도로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었다. 백운산 정상에서는 동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완전히 열려있지 못하지만 S자의 곡류와 산이 멋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