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장주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가 된 것이 기뻤고 흔쾌히 스스로 나비라고 생각했으며 자기가 장주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금방 깨어나자 틀림없이 다시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장주와 나비는 반드시 분별이 있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사물의 탈바꿈[物化]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昔者 莊周夢爲胡蝶 허허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俄然覺 則遽遽然周也 不知 周之夢爲胡蝶與 周與胡蝶則必有分矣 此之謂物化 - 齊物論 15 앞에서도 꿈 이야기가 나왔는데 장자는 여기서도 우리의 삶이 꿈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나비가 된 꿈도 깨어나서야 알았듯,내가 지금 나로살아가는 현실도 다른 나비가 꾸는 꿈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