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투표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다. 나에게는 고마운 휴일이다. 숨 둘릴 사이도 없이 바쁜 나날 가운데에 이런 쉼표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만 하다. 앨범을 들춰보니 제비꽃 사진이 몇 장 눈에 띈다. 제비꽃은봄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냥 제비꽃으로 부르지만 그 종류는 무척 많다. 김태정 님이 지은 이라는 도감에 보면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제비꽃 종류가 무려 37종이나 나온다. 삼색제비꽃, 남산제비꽃, 단풍잎제비꽃, 화엄제비꽃, 태백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잔털제비꽃, 서울제비꽃, 아욱제비꽃, 고깔제비꽃, 흰제비꽃, 제비꽃, 호제비꽃, 광릉제비꽃, 갑산제비꽃, 털제비꽃, 이시도야제비꽃, 금강제비꽃, 왜제비꽃, 흰젖제비꽃, 얇은제비꽃, 흰털제비꽃, 각시제비꽃, 알록제비꽃, 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