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굉장히 불편한 사람을 만났다. 벽창호를 대하듯 말이 안 통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전형적인 꼰대 타입이었다. 사전에서 꼰대는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 아버지, 늙은이를 가리키는 말'로 나와 있다. 옛날 우리 때는 잘 썼는데 요사이 아이들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 꼰대의 특징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 자기 세계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자기의 잣대로 세상과 사람을 판단한다. 자기 기준에 맞으면 옳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이다. 흑백 논리로 내 편, 네 편을 가른다. 2. 일반적으로 보수주의자에 꼰대가 많다. 옛것과 자신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젊은 세대의 자유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젊은이들한테서 고리타분하고 고집불통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