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 마당에 있다. 이곳은 홍주관아(洪州官衙)가 있던 자리로 홍주성이 둘러싸고 있다. 주위에는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가 산재해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이 두 그루의 나무다.
이 나무는 고려 공민왕(1358년) 때에 심었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650년이나 되었다. 그래서 전해오는 전설도 많다. 고을에 액운이 낄 것 같으면 느티나무가 밤을 새워 울었고, 이때마다 관리는 서둘러 예방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역대 목민관들이 홍주에 부임하게 되면 제일 먼저 이 나무 아래에 제물을 차려 놓고 군민의 무고과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는데 그 제단이 지금도 남아 있다. 아마 홍성을 대표하는 나무인 것 같다.
나무 높이는 각각 17m, 11m이고, 두 나무가 덮고 있는 길이만도 40m가 된다. 오누이처럼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