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이 1,100년 가까이 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다. 886년, 보석사(寶石寺)가 창건될 때 조구대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나온 금으로 불상을 만들고 세운 절이 보석사다. 조구대사와 다섯 제자는 절을 창건한 기념으로 각각 한 그루씩 은행나무를 절 앞에 심었다고 한다. 여섯 그루의 은행나무는 한데 합쳐져 자라 지금과 같은 거목이 되었다.
그러나 가운데 줄기는 굉장히 오래된 게 확인되지만 주변의 줄기는 나이 차가 있어 보인다. 아마 뒤에 새로 돋아난 줄기가 아닌가 싶다. 이 은행나무의 키는 40m, 줄기 둘레는 10.4m로 용문사 은행나무에 비견된다. 뿌리는 100여 평에 걸쳐 땅 속에 퍼져 있다고 한다. 금산의 자랑거리이며 천연기념물 36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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