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선암사 매화나무

샌. 2008. 2. 29. 13:49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선암사(仙巖寺)는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한 절이다. 그 뒤에 도선국사께서 현 위치에 절을 중창했다고 한다. 15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선암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화나무가 있다.

팔상전(八相殿) 뒷편에 있는 이 매화나무는 선암매(仙巖梅)로 불리는데, 수령이 600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매화나무라고 한다. 이번에 이 매화나무는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화엄사 매화, 그리고 오죽헌의 율곡매(栗谷梅)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되었다.

 

선암사에는 이 매화나무 말고도 아름다운 돌담을 따라 오래된 매화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하나같이 고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답고 가치 높은 나무들이다. 겨울에 선암사를 찾게 되었지만 머릿속으로는 4월의 선암사 풍경을 그리며 한껏 마음이 들떠진다. 올 봄 매화 향기 진동할 때 좋은 사람과 꼭 다시 한 번 선암사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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