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본느낌

또 다른 예수

샌. 2012. 12. 2. 11:00

1945년 12월 어느 날, 한 이집트 농부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00km 떨어진 나일강 상류 나그함마디라는 곳 산기슭에서 땅을 파다가 토기 항아리를 발견했다. 농부는 그 안에 들어 있던 파피루스 종이 문서를 시장 골동품상에게 팔아 담배, 설탕 등과 맞바꾸었다. 이 문서가 바로 도마복음이다. 1947년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와 함께 성서 고고학상 최대의 성과였다.

 

발견된 도마복음은 기원후 350년경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도마복음이 씌어진 것은 기원후 약 100년경으로 요한복음과 비슷한 시대일 것으로 본다. 도마복음은 예수 어록으로만 되어 있으며, 공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과 50% 정도는 일치한다. 그러나 공관복음에서 자주 나오는 기적, 종말, 부활, 믿음, 심판, 대속 같은 단어는 거의 볼 수 없다. 대신 내 속에 빛으로 계시는 하느님을 아는 것, 깨달음을 통해 새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한다.

 

도마복음에는 당시 유행하던 영지주의 사상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즉, 깨달음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믿음보다도 깨달음을 중시하면서 이 깨달음을 통해 옛 자아에서 죽고 새로운 자아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도마복음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에는 신비주의적 색채가 강하고 선불교의 공안(公案)과 닮은 내용이 많다.

 

<또 다른 예수>는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가 도마복음을 풀이한 책이다. 총 114절로 이루어진 도마복음을 통해 예수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공관복음에 나오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내 짧은 느낌을 적어 보았다.

 

 

도마복음 

 

1. 그가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을 올바르게 풀이하는 사람은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할 것입니다."

 

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추구하는 사람은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찾으면 혼란스러워지고, 혼란스러워지면 놀랄 것입니다. 그런 후에야 그는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 '추구한다'는 표현이 색다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진리는 불편하다.

 

3a.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은 여러분에게 '보라, 그 나라가 하늘에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새들이 여러분들보다 먼저 거기에 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 나라가 바다에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물고기들이 여러분들보다 먼저 거기에 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나라는 여러분 안에 있고, 또 여러분 밖에 있습니다."

 

- 유머러스하고 명쾌한 예수님의 말씀. 그 나라는 안에 있고, 밖에 있다?

 

3b. "여러분 자신을 아십시오. 그러면 남도 여러분을 알 것이고, 여러분도 자신이 살아 계신 아버지의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여러분은 가난에 처하게 되고, 여러분이 가난 자체가 됩니다."

 

- "너 자신을 알라!"는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영적인 가난.

 

5.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바로 앞에 있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그러면 감추어졌던 것이 여러분에게 드러날 것입니다. 드러나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묻혀진 것으로서 올라오지 않을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믿음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공관복음이라면 당연히 믿으라고 했을 것.

 

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먹힘을 당하는 사자는 행복합니다. 그 사자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자에게 먹힘을 당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그 사자도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 무슨 뜻일까?

 

1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폈습니다. 보십시오. 나는 불이 붙어 타오르기까지 잘 지킬 것입니다."

 

- 예수님이 지른 불, 사람을 태우고 세상을 태우리라.

 

15.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여자가 낳지 아니한 사람을 보거든 엎드려 경배하십시오. 그분이 바로 여러분의 아버지이십니다."

 

- 여자가 낳지 아니한 사람은 영으로 태어난 사람?

 

1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눈으로 보지도 못했고, 귀로 들어보지도 못했고, 손으로 만져보지도 못했고,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주겠습니다."

 

- 진리의 속성. 동양의 도(道)와 같다.

 

18.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끝이 어떻게 임할 것입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시작을 찾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끝을 찾는 것입니까? 끝은 시작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시작에 서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는 끝을 알고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입니다."

 

- 종말에 대한 대답. "끝은 시작이 있는 곳에 있다."

 

1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있기 전에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제자가 되어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면 이 돌들이 여러분을 섬길 것입니다."

 

- '있기 전에 있음'이란 무엇일까? 존재의 근원과 하나됨?

 

22. 예수께서 젖을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젖 먹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이들과 같습니다." 제자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아이들처럼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둘을 하나로 하고, 안을 바깥처럼, 바깥을 안처럼 하고, 높은 것을 낮은 것처럼 하고, 암수를 하나로 하여 수컷은 수컷 같지 않고, 암컷은 암컷 같지 않게 하고, 새로운 눈을 가지고, 새로운 손을 가지고, 새로운 밭을 가지고, 새로운 모양을 가지게 되면, 그러면 여러분은 그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 감동이다. 복음서에서 어린이가 되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의 구체적 설명이다. 대립과 분리에서 조화와 통일. 여기를 읽으며 <도덕경>이 떠올랐다. '남성성을 알고 여성성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된다. 천하의 계곡이 되면 언제나 덕이 떠나질 않아, 갓난아이의 단계로 되돌아간다.'

 

23.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택하려는데, 천 명 중에서 한 명, 만 명 중에서 두 명입니다. 그들이 모두 홀로 설 것입니다."

 

- 진리를 깨닫기의 어려움.

 

24.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당신이 계신 곳을 저희에게 보여 주십시오. 저희가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씀하셨습니다. "두 귀 있는 이는 들으십시오. 깨달은 사람 속에는 빛이 있어 그 빛이 온 세상을 비춥니다. 그 빛이 비추지 않기에 어둠이 깃드는 것입니다."

 

- 내재하는 신성.

 

2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가 설 곳을 세상으로 정하고, 육신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들이 취해 있음을 보았지만, 그 누구도 목말라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내 영혼은 이런 사람의 아들들로 인해 아파합니다. 이는 이들이 마음의 눈이 멀어 스스로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취해 있지만, 술에서 깨면 그들은 그들의 의식을 바꿀 것입니다."

 

-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과 깨달음의 중요성. 눈 뜸 = 의식의 변화 = 깨달음 = 회개.

 

2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육이 영을 위해 생겨나게 되었다면 그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영이 몸을 위해 존재한다면 그것은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큰 부요함이 어떻게 이와 같은 궁핍 속에 나타났는지 놀라워할 따름입니다."

 

- 인간 몸에 내재하는 신성에 대한 경탄. 그리고 육과 영의 조화로운 관계.

 

37. 그의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언제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우리는 언제 당신을 볼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어린아이들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옷을 벗어 발 아래 던지고 그것을 발로 밟을 때, 여러분은 살아 계신 분의 아들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 '부끄러워하지 않고 옷을 벗어 발로 밟는다'는 무슨 의미일까?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타락 이전의 순수한 상태?

 

4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그네가 되십시오."

 

- 우리는 집을 떠나 진리를 찾아가는 나그네....

 

4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집에서 두 사람이 서로 화목하고, 그들이 산을 향해 '여기에서 옮겨 가라!'라고 하면 그것이 옮겨 갈 것입니다."

 

- 기존 복음서와 다르다. 산을 옮기는 건 믿음이 아니라, 한 집에서 두 사람이 서로 화목해야 한다. '한 집의 두 사람'이 무엇인지는 묵상거리가 되겠다. 불교의 '不二'?

 

4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홀로이며 택함을 받은 이는 행복합니다. 나라를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곳에서 와서 그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 도마복음은 여러 곳에서 '홀로'를 강조한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이 연상.

 

5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묻거든 그들에게 말하십시오. '우리는 빛에서, 빛이 스스로 생겨나, 확고히 되고, 그들의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 그곳에서 왔다.' 라고. 그들이 여러분에게 '그것이 너희냐?' 하고 묻거든 이렇게 말하십시오. '우리는 빛의 자녀들로서, 살아 계신 아버지의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그들이 여러분에게 '너희 속에 있는 너희 아버지를 입증할 증거가 무엇이냐?' 하고 묻거든 그들에게 말하십시오. '그것은 움직임과 쉼'이라고."

 

-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53.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습니다. "할례가 쓸데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할례가 유익했다면 아이들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배에서 이미 할례받은 아이들을 출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받는 참된 할례가 모든 면에서 유익합니다."

 

- 예수님의 위트 있는 대답.

 

5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픔을 겪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생명을 찾았습니다."

 

- 공관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팔복 내용이다. 아픔과 고통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6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도 자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 많은 성현들의 말씀이다. 헛된 지식과 참 지식이 있다.

 

6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들 마음속에서 박해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아버지를 진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행복합니다. 원하는 사람마다 그 배가 채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내면의 고뇌와 투쟁을 통해 아버지에게 이른다.

 

7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속에 있는 그것을 열매 맺게 하면 여러분에게 있는 그것이 여러분을 구원할 것입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그것을 열매 맺게 하지 못하면 여러분 속에 없는 그것이 여러분을 죽일 것입니다."

 

- 기존의 구원론과 다르다. '우리 안에 있는 그것'이 열매 맺도록 해야 한다.

 

74.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 우물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물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 물을 마시려고 모여들기는 하지만 정작 우물 안에 들어가 진리의 샘물을 퍼오는 사람은 없다.

 

75.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에 섰으나 홀로인 사람만이 신방에 들 것입니다."

 

- 앞의 말씀과 같다. '홀로'인 사람?

 

7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모든 것 위에 있는 빛입니다. 내가 모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나로부터 나왔고, 모든 것이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통나무를 쪼개십시오.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돌을 드십시오. 거기서 나를 볼 것입니다."

 

- <장자>에도 같은 말이 있다. "도(道)는 땅강아지와 개미, 똥과 오줌에도 있소."

 

81.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부유해진 사람이라면 다스리는 힘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힘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버리도록 노력하십시오."

 

- 기존 교회에서는 부와 권력에 대해 무엇이라고 설교하는가?

 

83.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형상들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형상들 안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의 형상에 숨겨져 있습니다. 아버지의 빛은 드러날 것이지만, 아버지의 형상은 그 빛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 도마복음은 존재의 내면에 있는 빛을 강조한다. 그 빛이 하느님이시다.

 

84.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모습을 보면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나기 전부터 생겨서, 죽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여러분의 형상을 보면 얼마나 견딜 수 있겠습니까?"

 

- 내가 나기 전부터 있는, 죽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나의 형상. 본래진면목(本來眞面目).

 

8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몸에 의존하는 몸은 얼마나 비참합니까? 이 둘에 의존하는 영혼은 또 얼마나 비참합니까?"

 

- 외부의 조건에 의존하는 삶의 비극.

 

89.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잔의 바깥을 씻습니까? 안을 만드신 이가 바깥도 만드셨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 형식이나 교리에 매인 종교를 비난한다.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왜 쳐다보느냐?

 

9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구하십시오. 그러면 찾을 것입니다." 그가 말씀하셨습니다. "전에 나는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내가 대답하려 하는데, 여러분은 물어보지 않습니다."

 

- 구하고, 찾고, 묻기! 진리에 목 마른 사람이 되기!

 

95.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있으면 이자로 빌려주지 마십시오. 오히려 돌려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 예수님의 구체적인 지시. 이걸 따를 신자들이 얼마나 될까?

 

97.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곡식이 가득한 항아리를 이고 가는 여인과 같습니다. 먼 길을 가는 동안 항아리 손잡이가 깨어져 곡식이 흘러내렸으나, 그 여인은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여인이 집에 이르러 항아리를 내려놓자 그 안이 비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하느님 나라 비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02.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에게 재앙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소 여물통에 누워 있는 개와 같습니다. 자기도 먹지 않고 소도 먹지 못하게 합니다."

 

- 현대의 바리새인은 누구일까?

 

106.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둘을 하나로 만들면 여러분은 사람의 아들이 됩니다. 여러분이 '산아, 움직여라.'고 하면 산이 움직일 것입니다."

 

- 핵심은 '둘이 하나' 되는 것이다.

 

108.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입으로부터 마시는 사람은 나와 같이 될 것이고 나도 그와 같이 되어, 감추어진 것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 "내가 줄 물을 마시는 이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줄 물은 오히려 그 사람 안에서 샘이 되고 그 물은 솟아올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 요한복음 4, 14

 

110.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찾아 부자가 된 사람은 세상을 버려야 합니다."

 

- 예수 메시지의 알짬이다. '세상 버리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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