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퇴원 후 첫 진료 본문

사진속일상

퇴원 후 첫 진료

샌. 2025. 9. 4. 10:14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진료를 받았다. 퇴원 후 3주 만이었다. 다행히 뼈는 잘 붙고 있고 경과가 좋았다. 

 

 

다만 어머니가 식사를 잘 못하면서 무기력증을 보여 걱정이다. 집으로 퇴원할 때만 해도 활기에 차서 금방 일어설 것 같았는데, 한 번 몸살을 앓고 난 뒤 상황이 나빠졌다. 만사를 귀찮아하신다. 몸보다 정신에서 문제다.

 

노인은 몸이나 정신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희망을 주다가도 금방 퇴행을 한다. 사람의 궁리로는 이해하기도 예상하기도 힘들다. 다행히 여동생이 옆에서 정성으로 구완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된다.

 

이번에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서 1시간 30분을 대기했다. 그런데 의사와 면담한 시간은 3분 쯤 되었을까. 문을 닫고 나오며 너무 허망했다. 여기는 예약 시간도 없이 그냥 접수한 순서대로 진료를 본다. 언제 호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힘들어하는 환자를 보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환자 중심의 서비스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녀(玉女)를 만나다  (0) 2025.09.12
마시안의 저녁노을  (0) 2025.09.06
여수천의 늦여름 아침  (0) 2025.08.22
시름 견디기  (1) 2025.08.20
어머니 퇴원하다  (0)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