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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에 있는 소나무다. 효자송이라는 별칭은 19세기 중반에 이 마을에 살았던 위윤조라는 사람이 농사를 많이 짓던 어머니의 휴식처로 삼기 위해 심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한다. 그렇다면 수령이 대략 200년가량 된다. 설명문에는 300년이라는데 억지로 전설과 매치시키려면 100년 이상된 소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 소나무는 해송(곰솔)이라는데 수관은 반송처럼 우아하게 펼쳐져 있어 보기 좋다. 나무 높이는 9m, 줄기 둘레는 3.8m, 수관 폭은 26m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356호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에 있는 후박나무다. 차를 몰고 가다가 우연히 길 옆에 있는 큰 나무를 보고 확인했더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였다. 세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넓게 펴진 수형을 하고 있다. 서로 양보하며 자라는 모습이 보기 좋다. 1580년 경 경주이씨 선조가 이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는 말이 전한다. 원래는 마을 동서남북 네 군데에 심었으나 현재는 남쪽에 있는 이 나무들만 남아 있다. 이 나무들은 마을이 만들어진 때부터 역사를 함께 해 온 당산나무로 민속적 가치가 크고, 후박나무가 이만한 크기로 자라기도 흔치 않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 같다. 나무 높이는 13m, 수관 폭은 20여m에 이른다.
연말연시를 맞아 아내와 함께 전주에 가는 길에 1박2일로 전라남도 몇 곳을 들렀다.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영암호의 가창오리와 순천만의 흑두루미를 만나는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하나는 실패했고, 다른 하나는 성공했다. 맨 처음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묵념, 참배 했다. 다음 발길은 화순 운주사(雲住寺)였다. 5.18 정신과 운주사의 천불천탑 염원은 서로 공통적인 데가 있지 않을까. ▽ 석불군 ▽ 광배석불좌상(光背石佛坐像) ▽ 수직문칠층석탑(垂直紋七層石塔) ▽ 석조불감(石造佛龕) ▽ 원형다층석탑(圓形多層石塔) ▽ 와형석조여래불(臥形石造如來佛)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영암호에 가야 했으므로 절을 둘러보는 데 마음이 급했다. 운주사는 쫓기듯 봐서는 안 되는 절인데 말이다. 주차장에 와서 시간을 맞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