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미장원에서 할머니들이 수군거리는데 선거에 나온 아무개가 빨갱이라여 빨갱이를 뽑으면 큰일 나지 암, 나라가 망하지 머리를 말다 듣기 민망스러운 미장원 원장이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기는 윤사월 해처럼 길어지고 그래서 그런지 그 빨갱이가 보기 좋게 떨어졌는데 나중에 미장원 원장이 친구 사이인 그 빨갱이 부인을 만나 할머니들 얘기를 했더니 어머, 내 남편이 빨갱이가 된 걸 우리는 여태 몰랐어 선거 후에도 기력이 남았는지 한바탕 휘도록 웃었다는 빨갱이 부인 - 어머, 몰랐어 / 박봉준 미국에 살고 있는 대학 동기가 한국에 다니러 왔다가 어제 양재동 모임에 나왔다. 이젠 고국에 돌아와 사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사회주의 국가가 될 텐데 겁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