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입동(立冬)이다.
음력 절기는 늘 한 발 앞서가면서 안 그래도 스산한 이 계절의 마음을 더욱 빨리 가라 재촉한다.
어느 날,아무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온 인연이
때가 되면 거두어지는 것 또한 자연의 순리가 아니던가.
그런 순리의 지혜가 길 위에 가득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몸을 굽힐려면 아직도 통증이 느껴지는 허리,
그래도 이 정도나마 걸을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늦가을 토요일 오후,
퇴근하며 국립현충원을 지나 뒷산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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