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두물머리

샌. 2004. 11. 7. 18:40

터에 가는 길에 두물머리에 잠시 들리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양서면 양수리에 해당되는 곳이다.

그동안 차로 지나다니기만 했지 내려서 강변에 나가보기는 처음이다.

사람이없는 곳을 찾아서 강가에 서니 갈대를 비롯한 수생식물들이 강을 가득 덮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강에도, 산에도 가을이 잔뜩 익었다.

바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고가도로에서 들리는 자동차 소음만 아니라면 몇 시간이고 이 고즈넉한 풍경과 같이 있고 싶어진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인의 탁한 눈이 맑게 씻어짐을 느끼며 자리를 뜬다.

인근에 세미원(洗美苑)이라는 수련 전시장이 있다.

이미 철 지난 연못에는 한 생을 마친 연잎이 마른 몸을 물 위에뉘고 편히 쉬고 있다. 오후의 가을 햇빛이 눈부시다.

실내 전시장 안에피어 있는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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