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본문
호주의 한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로 다시 아이슬란드가 선정되었다. 18년 연속으로 뽑혔으니 아이슬란드는 압도적인 평화 국가인 셈이다.
이 연구소는 사회 안전, 안보 수준, 국내외 갈등, 군사화 정도 등 23개 항목으로 평가하는데 대상은 163개국이었다. 우리나라는 41위, 미국 128위, 북한 149위, 러시아가 꼴찌인 163위였다.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세계의 평화도가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구촌 상황이 심각하다. 세계가 다시 분열과 갈등의 시대로 접어드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 기후 위기, 군사대국의 패권 경쟁, 경제 불평등 등이 지구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은 최근에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하는 공격적인 분위기다. 참고로 세계의 평화로운 국가 5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1위, 아이슬란드
2위, 아일랜드
3위, 뉴질랜드
4위, 호주
5위, 스위스
아이슬란드는 군대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치안 수준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또한 사회 구성원 간에 신뢰가 깊고 민주적 거버넌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를 보면 섬나라가 많은데 지리상 고립되어 있어 국제적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적다. 노자가 말한 '소국과민(小國寡民)'에 어울리는 나라들이 아닌가 싶다. 부국강병의 논리를 떠난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대치 상태가 계속되어 아무래도 높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 북한과의 평화 공존 정책이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화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구성원의 신뢰와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하는 제도와 마인드가 문화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아이슬란드가 청정 자연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보여주는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평화는 자연과의 공존과 조화를 떠나서는 말할 수 없다.
아이슬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라는 발표를 보니 더욱 아이슬란드에 가보고 싶어진다. 만약 가게 된다면 '평화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빙하와 화산 지형에 더하여 오로라와 퍼핀도 만나고 싶다. 하지만 마음뿐인 걸, 이젠 어렵다는 걸 잘 안다. 체념도 때로는 아름답지 않은가.
'길위의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0) | 2025.11.13 |
|---|---|
| 2025 그리니치 천체사진전 중 오로라 (0) | 2025.10.09 |
| 정처 없는 이 발길 (3) | 2025.08.31 |
| 봇이 점령한 블로그 (3) | 2025.08.24 |
| 허리에 담이 오다 (0) | 202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