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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괴로웠다.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 임대아파트에서 이웃으로 살아가는 명주와 준성이 두 주인공이다. 명주나 준성이나 팔자가 기구하달 수밖에 없다. 명주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다가 사망하자 엄마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기 위해 시신을 방부 처리하고 집안에 은닉한다. 준성도 뇌졸중 아버지를 간병하며 힘들게 살아가다가 명주와 비슷한 처지에 빠진다. 둘의 삶은 안 풀려도 어쩜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싶다. 안 보여서 그렇지 세상에는 이만큼 힘들게 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소설은 가족간의 돌봄과 간병 현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돈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 힘겹고 고통스럽다. 명주나 준성이나 착한 사람들이다...
읽고본느낌
2026. 8. 2.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