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목련

샌. 2008. 4. 8. 09:47



목련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우리의 꽃나무다. 흔히 보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 비슷해 처음에는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목련이 많이 심어져 있어 이번 봄에는 목련을 맘껏 감상할 수 있었다.

 

목련과 백목련은 겉으로 보아서 대략 이렇게 비교할 수 있다. 목련은 꽃의 크기가 백목련에 비해서 작다. 꽃이 핀 모양도 목련은 꽃잎이 활짝 젖혀진다. 그리고 목련은 꽃잎 사이에 빈 간격이 있는데, 백목련은 큰 꽃잎이 서로 겹쳐져 있다. 또한 목련은 꽃잎 뒤에 선연한 분훙색 줄이 나 있어서 백목련과 구별이 된다.

 

꽃이 피어 있는 나무가 풍기는 분위기는 목련과 백목련이 다르다. 거기에는 말로 딱 잡아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목련을 보면 "아하, 역시 우리 꽃은 분위기가 달라!"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여라 내 사랑이여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 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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