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삼인리 팽나무

샌. 2007. 10. 20. 12:58



남부 지방에서는 흔하게 본다는 팽나무를 중부 지방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주위에서 잘 보지 못하니 팽나무가 눈에 익지 않다.

 

팽나무는 생명력이 강한 나무라고 한다. 그래서 남쪽 지방에서는 해안가의 방풍림으로도 심고,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의 당산나무로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것만 500여 그루라고 하니 은행나무, 느티나무와 함께 사랑 받고 있는 우리의 나무라 할 수 있다.

 

팽나무라는 특이한 이름은 바닷가에 심었다는 의미의 포구나무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포구나무 또는 폭나무로도 불린다는데, 그 이름이 뒤에 팽나무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고창 선운사 입구에 있는 삼인리 팽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이고, 현재 고창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줄기의 둘레가 4.5m에 이르는데, 몸통에서는 우락부락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첫 눈에도 무척 힘이 넘쳐보이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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