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반정 공신인 김우증(金友曾)이 임금한테서 하사 받은 땅이 의왕시 왕곡동 일대다. 백운산, 오봉산, 모락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김우증은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고, 자연스레 마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은행나무는 마을이 형성된 초기에 심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김우증의 행적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수령은 500여 년이고, 나무 높이는 30m, 줄기 둘레는 6.9m다.
은행나무 옆에는 회화나무 보호수도 한 그루 있다. 수령은 120년, 나무 높이는 17m, 줄기 둘레는 4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