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양지리 향나무

샌. 2020. 7. 31. 10:08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11개다. 그중 하나가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32호의 이 향나무다. 옆에 거창 신씨 선조를 모신 묘소와 건물이 있는데, 이 향나무는 묘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양지리 향나무는 굵은 줄기가 여러 개의 가지로 균형 잡히갈라져서 단정한 모양을 하고 있다. 용틀임하는 향나무와는 모양새가 다르다. 입구 쪽에서는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나비 같이 보인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전체적으로 품위 있고 늠름한 모습의 향나무다.

향나무는 마을 끝 막다른 곳에 있다. 나무를 보고 나가다가 해프닝이 있었다. 지나던 트럭이 도랑에 빠져서 나가는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견인차가 와서 트럭을 끌어낼 때까지 꼼짝없이 갇혔다. 덕분에 1시간 가까이 향나무 아래서 시간을 보냈다.

양지리 향나무 수령은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고, 나무 높이는 13m, 줄기 둘레는 3.8m다.

 

'천년의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전동 느티나무  (0) 2020.08.19
왕곡동 은행나무, 회화나무  (0) 2020.08.19
안산객사 느티나무  (0) 2020.07.23
수암동 회화나무  (0) 2020.07.23
백석리 상수리나무와 회화나무  (0)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