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웅부공원 느티나무 본문
안동시 동부동에 있는 웅부공원(雄府公園)은 옛날 안동대도호부(安東大都護府)와 안동군청이 있던 자리다. 공원 안에 안동 사람들이 '부신목(府神木)'이라 부르는 느티나무가 있다. 부신목은 '부(府)를 지켜주는 신을 모시는 나무'라는 뜻이다. 안동부사가 부임해 오면 먼저 이 나무에 신고했고, 또 제관으로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부의 안녕과 백성의 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한다. 현재는 시장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나무는 가지가 여럿 잘리고 상한 모습이어서 이름에 어울리는 위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느티나무의 높이는 10m, 줄기 둘레는 1.5m, 수령은 약 800년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