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눈 내린 뒤 경안천이 만든 백조의 호수

샌. 2023. 1. 17. 11:06

눈 내린 다음 날 경안천에 나가 보았다. 그동안 날이 풀어져서 경안천의 얼음이 많이 녹았다. 호수 같은 수면에 고니가 노니는 모습이 북쪽 지방에서 볼 법한 '백조의 호수'를 만들었다.

 

 

고니는 한자로 '곡(鵠)'이고, 백조(白鳥)로도 불린다. 우아한 이름과 달리 성격이 거칠고 몸집도 크다. "꿔억 꿔억" 하는 요란한 울음소리도 이미지와는 다르다. 그러나 무리에서 떠나 한둘씩 물 위를 유유히 헤엄 치는 광경은 평화롭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고니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 정도다. 대부분이 큰고니이고 고니나 혹고니는 드물다. 고니와 큰고니의 차이는 덩치가 아니라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다. 노란색이 넓게 콧구멍 앞까지 나와 있으면 큰고니다. 사진의 고니는 큰고니다.

 

 

고니가 모여 있는 곳은 시끄럽다. 아마 짝을 찾는 신호일 것이다. 군데군데서 짝짓기 춤을 볼 수 있다. 

 

 

경안천에는 고니 외에도 여러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다.

 

▽ 캐나다기러기

 

▽ 청둥오리

 

▽ 물닭

 

▽ 쇠물닭

 

▽ 알락할미새

 

▽ 대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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