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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먼 남쪽 바다를 지나는 태풍의 영향으로 더위가 누그러졌다.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올여름은 경북 양산의 기온이 42.5℃가 될 정도로 뜨거웠다. 122년의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기록된 최고기온이다. 우리 지방의 최고기온이었던 38℃는 들먹이기에도 미안할 정도다. 햇볕은 여전히 따가우나 바람 시원한 오늘은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흰 구름이 탐스럽게 일었다. 무더위에 고생 많았다고 하늘이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캘리그래피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하늘 화판이 그리는 구름 풍경을 감상하며 걸었다. 입추(立秋)가 지났으니 가을이 선뜻 가까워졌다.
사진속일상
2026. 8. 9.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