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에 윤석열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14일에 국회에서 힘들게 탄핵이 의결되었지만,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다. 이 와중에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여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나라에 망조가 든 건 아닌지, 2024년의 끝날이 심란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했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며 국가 폭력에 저항했다. 계엄 날 밤에는 국회를 지키고 군용차량을 막아세웠다. 이번에는 새로운 시위 문화가 등장했다. 촛불 대신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등장하여 흥겨운 음악과 함께 국민의 마음을 밝혔다. 축제 같은 시위였다. 참가하지 못한 시민은 음식과 보온용품을 지원하며 이들을 응원했다. 21일과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