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바람 호쾌한 날

샌. 2009. 6. 11. 19:51


오후에는 선유도에 나가 바람을 맞다.

시~~원하고 호쾌하다.

모든 시름 다 날아가거라!


바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는 미루나무다.

차르르~ 하며 바람따라 춤추는 미루나무 잎들의 환호소리 요란하다.


그 와중에도 자작나무 점잖고 의젓하다.

사람이란 사뭇 저렇게 속마음을 쓸 일이잖는가.

...........

이른 아침에는 한강에 나가 꽃들 구경하다.

붉은꽃, 흰꽃, 노란꽃 서로서로 어울리며 예쁘게 피었다.

꽃에 마음을 뺏기고 그녀와 하나되는 때, 그래서 온갖 세상사 사라지니 그 시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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