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직장 탁구대회

샌. 2008. 10. 11. 08:35



어제는 탁구를 좋아하는 직장 동료 10 명이 서대문에 있는 탁구장을 빌려 대회를 열었다. 복식으로 다섯 팀을 만들고 풀리그로 시합을 했는데, 나는 P와 파트너가 되어 4전 전승으로 우승을 했다. 친목이었지만 시합은 시합인지라 역시 이기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상품으로 배낭도 받고, 즐거운 뒤풀이 자리도 가졌다.

 

예전에는 축구나 배구, 야구같은 구기운동도 가끔 했었지만 지금은 여교사가 많아지면서 시합을 위한 인원을 채우기가 어려워졌다. 축구동호회가 유지되고 있는 학교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젠 탁구나 테니스 같은 적은 숫자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들어오면서 직장 안의 바둑판도 사라졌고 바둑대회도 볼 수 없게 되었다.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시대의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땀 흘리며 운동을 한 것은 좋았는데 우승 기분에 들떠 과음을 한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친 뒤여선지 많은 양도 아니었는데 쉽게 취해 버렸다. 낮에는 무거운 몸을 끌고 친지의 결혼식에 겨우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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