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의꿈

터의 새 임자가 결정되다

샌. 2006. 11. 27. 10:14

터의 임자는 제일 가까이에 있었다. 땅이나 집 임자는 따로 정해져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인연을 맺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가까운 이웃이 임자로 결정되었다. 이 분들은 우리가 처음시작할 때부터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는지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내 가슴 속에 들어있는 사연이 너무나 많아 지금은 아무 생각도 말도 나오지 않는다. 기쁨이나 슬픔이 한도를 넘으면 그것은 더 이상 기쁨이나 슬픔이 되지 못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참 시간이 지나야 찬찬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결정이 잘 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도 훗날이 되어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수 년간은 내 인생에서 거대한 쓰나미가 마음터와 생활을 뒤흔들어 놓았던 시기였다. 그 한 매듭이 이제 지어졌다....

 

지금은 너무나 불확실성이 많은 과도기적인 시간이다. 그런 헤맴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그것은 무수한 가능성과 대면하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쓸쓸한 나그네의 심사를 부채질하듯 오늘은 늦가을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