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18]

샌. 2006. 4. 10. 09:55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타오의 큰 움직임은

조금도 변함없이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인간의 손이 닿으면

공든 탑이 무너지기 일쑤랍니다.

정말로

타오의 공든 탑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인간은

스스로를 휴머니스트라고 자처하기 시작한답니다.

인간애니 정의니 하는 것들이

필요해지니까요.

어설픈 정보나 지식은

거짓과 위선과 사기를 키우기 일쑤랍니다.

도덕가들은 효자를 칭송하지만,

자식 버리는 몹쓸 부모가 있으니까

세상에 효자가 나오는 것이지요.

백성들 괴롭히는 못쓸 임금이 있으니까

세상에 충신이 나오는 것이지요.

 

大道廢有仁義, 慧智出有大意.

六親不和有孝慈, 國家昏亂有忠臣.

 

충[忠], 효[孝], 인[仁], 의[義], 노자는 이런 것들을 군더더기로 보았다. 중요한 것은 근본이지 곁가지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이런 인위적 가치에 매달리면사람들은 경쟁과 가식에 빠진다. 몹쓸 세상일 수록 충[忠]과 의[義]를 강조하는 법이다. 노자가 강조한 것은 뿌리이다. 뿌리만 바로 서면 나머지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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