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초복이다. 점심은 이웃에 사는 친척 형님집에 가서 삼계탕을 같이 했다. 토종닭 두 마리를 진하게 끓인 것이라 먹고 나니 보양이 된 기분이다. 장마가 계속 되고 있어 아직 여름 무더위가 찾아오진 않았으나 이 정도라면 어떤 더위라도 넉넉히 이겨낼 것 같다.
배가 너무 불러 동네 주위를 한 바퀴 산책하고 들어오니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진다. 이 상쾌함! 배 부르고 마음 편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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