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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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앤포엠

1411a(5)

샌. 2025. 11. 19. 09:13

 

주인장은 멀리

단풍 구경 보내고

 

졸며

흔들리며

 

유유자적 즐기는

홀로 가을

 

(141101)

 

 

 

 

 

 


"세상한테 지는 게 아니라고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거라고"

 

큰소리 땅땅 치며

돌아섰으나

 

얼마 안 가 터덜터덜

두 손 들고 돌아올 줄

 

누가 알았으리

 

(141102)

 

 

 

 

 

천둥 치고 번개가 꽂히고 폭우가 쏟아졌다. 홀딱 벗고 두 팔 벌린 채 마당 한복판에 섰다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장면처럼 빙글빙글 회오리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었다 너희들 흉내를 내 보고 싶었던 어느 날 밤이었다

 

(141103)

 

 

 

 

 

 

후두둑, 소나기 지나가자

글자 하나 생겼다

 

"!"

 

(141104)

 

 

 

 

 

 

해 저무는데

시간 없당께롱  

 

산등성이에서

막춤이 요란하다

 

(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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