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1411b(6) 본문

더 기울어지지 말라고
균형을 잡아주는
까치집 하나
(141106)

창호지를 지나 온
겨울 햇살에
방안이 몇 도 더
따스해졌다
(141107)

예쁜 꽃을
뒤에 숨어 지켜주는
꽃받침이 있다는 걸
잊지 마
(141108)

"여러분, 이웃집에
다둥이가 태어났어요."
다육이 마을에
기쁜 소식이 퍼져 나간다
(141109)

울타리에는
작살나무를 심겠어요
보석이 주렁주렁
가난을 작살내버리게요
(141110)

세상의
조무래기들아
거인의 풍모란
이런 것이다
(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