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개똥지빠귀도 "덥다 더워"

샌. 2021. 7. 27. 17:18

여름 한낮, 나뭇가지에 개똥지빠귀 한 마리가 입을 벌린 채 힘겹게 앉아 있다. 가까이 다가가도 만사가 귀찮다는 듯 거들떠보지 않는다. 보통 때 같으면 작은 인기척에도 훌쩍 도망갔을 테다. 개똥지빠귀가 내쉬는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여름 더위가 힘든 것은 새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너무 집안에만 있는 것 같아 일부러 한낮을 골라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탈까 했지만 좀 힘겹더라도 걷는 쪽을 택했다. 돌아와 샤워를 하니 개운하고 좋다.

 

덥다고 불평하지만 이것이 여름다운 날씨가 아닌가. 미세먼지 없이 맑은 데다 하늘은 본래 색깔대로 파랗다. 거기에 흰 구름의 장난질 치는 모습이 볼 만하다. 이 또한 멋진 계절이 아닌가!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의 새  (0) 2021.07.31
보신탕 한 그릇  (0) 2021.07.30
저녁 산책  (0) 2021.07.26
물빛공원으로 쫓겨나다  (0) 2021.07.16
어머니와 들깨를 심다  (2)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