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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생명의 진실을 통달한 자는 생명이 할 수 없는 것에 힘쓰지 않는다. 운명을 통달한 자는 지혜가 어쩔 수 없는 것에 힘쓰지 않는다. 達生之精者 不務生之所無以爲 達命之精者 不務知之所無奈何 - 達生 1 이 편의 이름인 달생(達生)은 생에 통달한다는 뜻이다. 또한 삶의 달인이라는 의미도 된다. 이 달생편에서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보전하면서 어떻게 삶의 달인이 될 수 있는지를 재미있는 예화를 통해 설명한다.이 구절은 달생편 맨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가 말하는 삶의 달인은 세상의 부귀영화나 존경을 얻는 기술을 가리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달생은 무기(無己)에서 나온다. 즉 자아의 욕망을 이루려 함이 아니라 자아를 포기하는 데서 얻어지는 경지다.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이 ..
전북 고창에 있는 무장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에 축조한 성이다. 왜구 침략에 대비하여 세운 성인데 둘레가 약 1.4 km에 이른다. 현재 객사를 비롯한 옛 건물이 몇 채 남아있는데 지금은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이곳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을 때 농민군이 맨 처음 입성한 현장이라고 한다. 읍성 안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 이 팽나무다. 줄기 모양으로 보았을 때 족히 500년은 되어 보인다. 마침 이 팽나무 옆에는 옛날 관리들의 송덕비가 길게 늘어서 있어 세월과 인간사의 무상함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인간은 죽어서도 무언가 흔적을 남기려 하지만 채 백년이 지나지 않아 오든 게 잊혀질 뿐이다. 더구나 그것이 부끄러운 기념물이 될 줄 그 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