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가 있었답니다. 하늘과 땅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상상해 보세요. 하늘도, 땅도 보이지 않는 혼돈(chaos)의 세계를. 그곳은 절대 고독과 절대 침묵에 휩싸여 모든 것이 서로 뒤섞이며 끊임없이 변하고 있답니다. 모든 공간을 넘나들며 모든 존재를 잉태하고 있답니다. 마치 대자연의 '어머니'처럼. 그 원초적인 혼돈의 세계를 뭐라고 부르냐고 묻는다면 타오라고 말할래요. 그 타오의 특징을 묻는다면 크다고 말할래요. 크니까 멀리까지 흘러가고 멀리까지 흘러가니까 다시 되돌아오지요. 위대한 타오를 가슴에 품은 하늘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하늘을 가슴에 품은 땅은 위대합니다. 위대한 땅에 사는 인간, 인간 또한 위대한 타오를 가슴에 품고 있다면 위대하겠지요. 위대한 인간을 땅을 본보기로 살아가며 위대한 땅은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