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는 단단하고 강한 것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세상 가장 부드러운 것이 이 세상 가장 단단한 것을 부수고 깨뜨려 조각조각 만들어 버린답니다. 공기나 물과 같이, 타오는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단단한 곳에 깊숙이 스며 들어가 어느새 그것을 조각조각 깨뜨려 버린답니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그래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용한 움직임은 티 나지 않게 그렇게 우리를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 모르게 하니까 더 대단하고 더 존경할만 하지요.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흔해 빠져 아무 값어치 없어 보이는 공기나 물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