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르기를 지인은 내가 없고 신인은 공적이 없고, 성인은 이름이 없다고 한다. 故曰至人無己 神人無功聖人無名 - 逍遙遊 3 이 말에 앞서 장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류는, 소시민적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다. 그들은 돈 벌고 출세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세상이 가리키는 가치관대로 땀 흘리며 살아간다. 보이는 세계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장자가 말하는 뱁새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다. 아마 세상 사람들의 99%가 이런 부류에 속할 것이다. 둘째는, 송영자(宋榮子)로 대표되는 세상적 명리를 넘어선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상의 칭찬이나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영욕을 떠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분별하는 마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