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달리 금년에는 운동을 자주 하고 있다. 업무에서 많은 부분 해방이 되어 올해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편이다. 주로 하는 운동은 테니스인데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공을 맞추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 통쾌하게 웃고, 고함을 지르는 유일한 시간이 이 때이다. 하루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운동을 하지 못해서 몸무게가 4 kg이나 불어났다. 그러나 3, 4월 두 달간 열심히 땀을 흘린 덕분인지 2 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몸 컨디션이 아주 좋다. 몸은 정신에 비해 무척 단순하다는 것을 느낀다. 신경을 쓰고 다듬는 것만큼 그대로 반응한다. 비하여 정신세계는 아직 내적 법칙을 몰라서인지 난해하고 불가해하기만 하다.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를 않는다. 햐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