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1502a(5) 본문

앞만 보고 달려간다면
넌 모를 거야
이 고적하고 쓸쓸한
자족의 세계를
(150201)

물결 일렁이고
흔들린다
내 마음도
그러하다
바람 잘 날 없다
(150202)

나무는 정처 없는
겨울 냉기가 안타까웠을까
나와 함께 견디자고
이겨내자고
(150203)

행복한 사람이 많아지면
자본주의 시스템은 무너질 게다
행복한 사람이란
허튼 소비를 하지 않는다
자발적 노예가
되는 일도 없다
(150204)

눈먼 세상이
벼랑으로 줄달음쳐도
철없는 낙관주의자인
너는 말하겠지
"다 잘 될 거야"
(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