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1502e(4) 본문

아스팔트 벽 속에서도
바람 분다
담쟁이 머리카락이
따라 날리고
(150226)

저녁이면 한강에 나가
지는 해에 젖곤 했다
세상과 각을 세우고
서걱거리던 때
(150227)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진 저녁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150228)

극락에서 사바세상을
찾아온 새
나와 함께 그 세계로
훨훨 날아가지 않을래
(150229)

아스팔트 벽 속에서도
바람 분다
담쟁이 머리카락이
따라 날리고
(150226)

저녁이면 한강에 나가
지는 해에 젖곤 했다
세상과 각을 세우고
서걱거리던 때
(150227)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진 저녁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150228)

극락에서 사바세상을
찾아온 새
나와 함께 그 세계로
훨훨 날아가지 않을래
(15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