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는 어감이 좋지 않다. 왕따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스러운 말이다. 타인이야 뭐라고 생각하든 말든 혼자의 자족을 즐긴다면 그 또한 멋진 인생이 아니겠는가.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외톨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오히려 외톨이가 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른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고 좋다면 굳이 밖에서 찾으려고 쏘다닐 필요가 없다. 무리를 짓고 어울리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다. 인생에서 친구와 돈이 중요하다고 믿는 부류다. 그런 사람에게는 외톨이가 된다는 것은 비극일지 모른다. 시간 낭비일 망정 마시고 떠들어야 사는 맛이 난다. 지나고 나서 뭔가 허전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순간의 쾌락이지 내면의 참 행복은 아니다. 일과 인간관계를 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