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중앙공원 산책 본문
집 가까이 산보하기 좋은 공원이 생겨 기쁘다. 우리 같은 노인들이 걷기에 딱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적당한 산책로를 택하면 된다. 오르내림의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길게 한 바퀴 돌면 1만 보 정도 나온다. 공원 안에는 피크닉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휴일이면 젊은 가족들도 많이 나들이 나온다. 넓은 그늘 아래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왁자지껄하다.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삼색조팝이 핀 산책로 옆으로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오늘은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아파트는 산 중턱에 있어 전망이 좋다.




공원에는 새로 심은 나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소나무가 제일 많이 말라죽어가고 있다. 수십 년 된 멋진 소나무들인데 안타깝다. 전문가가 정성을 다해 옮겨 심었을 텐데도 그렇다. 소나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려운가 보다.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뿌리까지 죽지 않아 새 잎이 돋아날 수 있다면 좋겠다.

이 공원 덕분에 뒷산이나 경안천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졌다. 선택지가 많아진 건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6/3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니 파란색과 빨간색이 서로 자기를 봐 달라고 유혹한다. 어떤 후보는 지나가는 차마다 큰절을 하며 읍소한다.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햇볕 따가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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