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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일상

6월의 전주와 영주

샌. 2026. 6. 26. 10:25

양가의 어머님 생신이 겹쳐 있는 6월이다. 이번에는 닷새에 걸쳐 전주와 영주를 이어 오가며 찾아뵈었다. 

 

내려간 날은 전주에서 처가 쪽 형제들이 모여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첫째 처남이 오래된 인삼주와 더덕주를 가지고 와서 잠시 금주령을 풀고 기분 좋게 마셨다. 술과 안주가 좋아서였는지 다음 날의 숙취가 덜 했다. 정신을 차릴 겸 전주천을 산책했다. 청명한 초여름날이었고 산책로에는 기생초가 만발했다.

 

 

셋째 날에는 아내와 함께 장모님을 모시고 덕진공원에 나갔는데 벌써 연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전보다 연꽃 면적이 준 대신 창포가 대신해 심어져 있었다. 둘의 조화도 괜찮았다.

 

 

넷째 날, 영주로 가는 길에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쉴 겸 안동 봉정사(鳳停寺)에 들렀다. 그러나 영화 촬영 팀이 작업을 하는 통에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단양에 나가 흑염소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돌아올 때는 일부러 고속도로 대신 옛 죽령 국도를 탔다. 죽령 꼭대기에서 본 저녁 하늘에는 노을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날, 일찍 잠이 깼는데 마침 해가 뜰 무렵이었다. 마을 앞 들에 나가 아침 노을을 구경했다. 신선한 대기 속에서 잠에서 깨어난 부지런한 뭇 생명들의 소리가 명랑한 아침이었다.

 

 

어머니를 미용실에 모시고 가서 머리를 커트해 드렸다. 새끼 고양이가 여러 마리 태어났으나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행동이 민첩하고 타자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하다. 그래서 살아남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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