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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집 가까이에 겹홍매화가 있다. 크기는 작아도 화려한 색깔과 자태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까이 가면 너무 요염한 모습에 어질어질해진다. 겹꽃을 좋아하지는 않으니 이 겹홍매화만은 예외로 한다. 다른 봄꽃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군계일학이기 때문이다. 겹홍매화는 만첩홍매화라고도 한다. 마치 수많은 작은 장미가 매달려 있는 것도 같다. 일반적인 매화의 고결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저만의 특징을 가지고 맘껏 자랑하는 모습이 당당하다. 겹홍매화의 아름다움을 올봄에 새로이 알게 되어 기쁘다.
꽃들의향기
2026. 3. 31. 15:58
석 달간 참여했던 캘리그래피 수업이 오늘로 끝났다. 총 10차시였는데 두 번을 결석했으니 여덟 번 출석할 셈이다. 열성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 덕분에 캘리그래피가 무엇인지 맛을 볼 수는 있게 되었다. 무슨 일이든 상당한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데 캘리그래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만만히 봤는데 할수록 두터운 벽을 느낀다. 글씨와 조형미에 대한 예술적 감각도 요구되는 것 같다. 마지막 시간은 각자 쓰고 싶은 문장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다. 내가 쓴 문구는 '봄, 보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였다. 칭찬을 들어 어깨가 으쓱해졌다. 김용택 시인의 시 '다 당신입니다'에서 고른 글이다.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비 오면 비 오는 대로그..
사진속일상
2026. 3. 3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