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 라. 기.
아이패드를 사다 본문
이번 달부터 디지털 캘리그래피 수업을 듣고 있다. 올 1분기에 붓 캘리그래피 기초 과정을 들었고, 이번 3분기에는 디지털에 호기심이 생겨 배워 보기로 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새로 장만했다.
태블릿에는 초짜라 둘째에게 부탁하여 중고로 구입했다. 기종은 아이패드 에어 5세대다. 연습용으로 사용해 보다가 디지털 캘리그래피가 마음에 들면 더 나은 기종으로 바꾸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제저녁에는 둘째한테 가서 물건을 받고 대체적인 사용법을 들었다. 애플 펜슬로 글씨를 써 보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하다. 아무래도 붓을 대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디지털로서의 뭔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이다. 수업에서 사용하는 앱은 '어도비 프레스코'다.
이번 디지털 수업도 정원 12명 중 남자는 내가 유일하다. 그것도 70대 노인이다. 컴퓨터를 다루어야 해서인지 여자들도 40대가 대부분이다. 나는 별종인 셈이다. 학습관에는 수십 개의 강좌가 있지만 수강생의 90% 이상이 여자다. 남자는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만난다. 남자는 다 어디로 간 걸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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